(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환율 및 스왑시장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무게를 두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채권금리가 사흘 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24일 증권업헙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11%포인트 뛰어오른 연 5.32%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29%로 0.11%포인트 올랐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50%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지난주 말보다 35틱 떨어진 107.2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천106계약을 순매도, 지난주에 비해 매도 강도가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환율과 스왑시장의 안정에도 성장보다 물가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후퇴시키면서 장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오름폭을 키우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4개국 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물가를 잡는 것"이라며 정책운용의 주안점을 물가안정에 둘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천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주까지 관심이 높았던 외환, 스왑시장이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채권금리가 급등했다"며 "물가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요지의 대통령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채권금리와 콜금리가 간격을 벌이는 과정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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