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중, 아시아서 전투기 각축전>

  • 등록 2008.03.24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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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이 추격에 나선 러시아,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치열한 전투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인도, 호주 등이 이른바 '제5세대' 최신형 전투기 구매 추진을 통해 공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중국의 제4세대 전투기 구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이 군장비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황금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 무기시장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가격경쟁을 내세워 무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평가전략센터(IASC)의 리처드 피셔 박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아시아 항공기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진입하는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한 결과 자국의 영공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Ⅱ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중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F-22 해외 판매를 법률로써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F-35는 2012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험비행 중이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은 제5세대 전투기 판매 시점을 국방계획으로 미뤄볼 때 먼 미래가 아닌 2015년과 2020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항공 전문가인 루빈 존슨은 최근 워싱턴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러시아가 예상하는 제5세대 전투기 가격이 F-35보다 낮고 F-22보다 실제로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러시아가 중국의 경쟁국가인 인도에 최첨단 무기를 수출하자 중국이 러시아 무기 수입량을 크게 줄였다.

러시아는 제5세대 전투기에 대해 인도와 함께 공동개발.공동생산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현재 미국은 120억 달러 상당의 제4세대 전투기 126대를 인도에 판매하기 위해 러시아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결국 미국이 러시아와의 판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호주와 일본이 탐내고 있는 F-22에 대해 판매 금지법을 해제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호주는 56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으로부터 F/A-18 전투기 24대를 구입한다는 정부 결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전 정부가 결정한 대로 F-35 전투기를 구입할지, 아니면 F-22 전투기를 패키지 형태로 함께 구입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공군 역시 F-35전투기 구매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손을 잡고 저렴한 가격의 제4세대 전투기 FC-1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동남아지역 국가들에 공중조기경보기(AWACS)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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