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前외교 "장외 비평보다 장내 대안 제시"

  • 등록 2008.03.21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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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직원들에게 정계진출 포부 담은 이메일 보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합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외교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계에 진출한 포부를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메일에서 "엊그제 퇴임한 위치에서 바로 정치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것과 선후배, 동료들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을 정하기 어려웠다"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비례대표 제안에 고민이 적지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제가 추구해온 가치의 구현, 즉 분단 극복을 위한 현실적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장외에서 비평가적 역할을 하기 보다는 장내에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정계진출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브레인이었던 송 전 장관은 "단순히 지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그대로 변호하거나 또는 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중략)..우리나라가 추구해 온 정책이 전체적 일관성과 연속성하에서 진화 발전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국가 통일을 위한 대외환경 조성에 합당한 안보정책을 제시하고 현실에 반영시키는데 저의 열성을 쏟으려 한다"면서 "`민주적이고 시장경제 질서를 유지하면서 비핵화되고 주변국 모두와 친화적인 통일한국'을 만드는 정책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은 또 "이념의 차원을 넘어 남북관계를 효과적으로 바꾸면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정치적 수사로 한.미 양측의 노력을 폄하하기 보다는 동맹의 존재양식과 운용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공적개발원조(ODA)와 평화유지활동(PKO), 자원.에너지 외교, 영사서비스 확대 등 현 정부도 강조하고 있는 외교현안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외교 이외의 분야에서도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송 전 장관은 "다른 공간에서 여러분과 같은 목표를 향해 계속 걸어 가겠다"면서 "심려를 끼치거나 실망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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