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당은 억울한 사람 한도 풀어줘야">

  • 등록 2008.03.2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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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김대중(DJ)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21일 박지원 비서실장과 김홍업 의원이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 공천배제' 기준에 걸려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당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당은 비리에 관련된 사람을 배제할 책임도 있지만, 억울하게 조작된 일로 희생된 사람의 한을 풀어줄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측은 이날 최 비서관 명의의 논평을 통해 "박 실장과 김 의원은 공천 신청 전에 미리 당 지도부에 공천 문제를 이야기하고, 당이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공천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실장과 김 의원의 통합민주당 공천배제 결정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날 비서진을 통해 민주당 공심위의 결정에 비판적인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논평은 또 "김 의원의 경우 같은 문제를 두고 지난 번에는 괜찮다고 공천을 주고, 이번에는 불가하다고 공천을 주지 않았는데, 김 전 대통령은 이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더욱이 지난 보궐선거에서 더블스코어로 압승하게 해 심판을 내린 지역구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박 실장이 지난 20일 전남 목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 의원도 금명간 무안.신안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두 분의 출마 문제는 두 분이 각자 선거구민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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