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북한 당국이 북한 관광을 하는 유럽인들에겐 최장 15일 동안 체류를 허용하면서도 미국 국적 관광객에겐 4박5일로 제한하는 등 유럽인보다 미국인들에게 더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스웨덴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코리아 콘설트'의 줄리아 달라드 대표가 말했다.
달라드 대표는 20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관광사업 실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하고 북한 당국이 관광사업의 확대를 위해선 "현재 해외 관광객들에 가하는 여러 제한들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라드 대표는 또 "유럽 관광객들은 연중 어느 때나 방북할 수 있지만 미국인 관광객들은 아리랑 축전때만 북한에 입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북한관광 전문 '아시아 퍼시픽 여행사'의 윌터 키츠 대표는 2006년과 지난해 북한의 수해로 인해 아리랑 축전이 갑자기 취소돼 환불소동을 벌인 점을 들어 아리랑 축전 개최 시기를 아예 한달가량 미룰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키츠 대표는 또 "북한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다양한 기념품을 사고 싶어하는데 북한에서는 구입할 게 많지 않다"며 북한이 수공예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퍼시픽 여행사는 올해 7, 8월에 출발하는 11가지 북한 관광상품에 이미 50여명을 모집했으며 연내 100여명의 미국인이 자사를 통해 북한을 관광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VOA는 전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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