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버냉키 의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멀리 둘러볼 필요가 없다. 당장 자기 집 값이 급격히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 몰아닥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집 값도 급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워싱턴 시내에 있는 버냉키 의장의 집 값은 2005년 봄 최고 110만달러까지 올랐으나 최근 시세는 84만달러로 3년 사이에 26만달러 가량이 떨어졌다는 것.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2002년 FRB 이사로 워싱턴 생활을 시작한 버냉키는 2004년 5월 미 의사당 인근에 83만9천달러짜리 타운하우스를 샀다.
방 4개짜리인 이 집은 매입한 뒤 1년여만에 110만달러까지 급등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은 3년 전 구입가격보다도 더 낮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의 윌리엄 휘튼 이코노미스트는 "FRB의장 조차도 집값 하락의 타격을 입게됐다"고 지적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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