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호조로 월마트 상승, 항공주 M&A재료 강세]
뉴욕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간신히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 유가가 상승,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 여파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23%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호조로 월마트 등 소매주가 강세를 보이고 인수.합병(M&A) 소식으로 항공주가 급등세를 보여 지수가 상승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2 포인트(0.02%) 오른 1만2317.50을, 나스닥지수는 0.81 포인트(0.03%) 오른 2432.41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은 1.65 포인트(0.12%) 오른 1413.2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8019만9000주, 나스닥시장이 17억9364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b>◇반도체주 1%이상 하락</b>
업종별로는 인수합병 열풍으로 항공주가 3%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주와 바이오테크놀로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0.14% 하락했다.
<b>◇M&A기대감..항공주 랠리</b>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인 UAL과 컨티넨탈 에어라인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UAL 주가는 4.6% 상승했다.
양사는 각각 미국 2, 4위의 항공사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승객수 기준 1위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하게 된다.
<b>◇홈데포 중국진출, 월마트 소매판매 호조로 각각 강세</b>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주가는 1%가량 올랐다.
그러나 베스트바이, 서킷 시티 등은 평면TV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로 프루덴셜이 등급을 하향조정하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홈데포는 중국 진출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홈데포는 중국의 주택 개량 점포 12개를 인수, 소매업체로서 거대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힐튼호텔은 내년 실적 호조를 낙관하는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2%이상 상승했다.
가금류식품 생산업체인 타이슨푸드는 JP모건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b>◇11월 美 소매판매 예상 상회</b>
1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0.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9% 증가해 예상치(0.3%)를 넘어섰다.
음식료품 판매가 0.9%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전제품 판매가 지난 달에 비해 4.6% 증가,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전달보다 0.9% 증가했으며 가솔린 판매도 2.3% 늘어났다. 다만 최근 주택경기 둔화를 반영, 가구, 건축자재 판매는 다소 둔화됐다.
<b>◇10월 美 기업재고 시장예상 부합 </b>
미국의 10월 기업재고도 9월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
하지만 기업판매는 지난 9월 사상 최대폭(2.3%)으로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도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로 보면 기업재고와 판매는 각각 7.3%, 3.6% 증가했다.
한편 10월 소매재고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동차 소매재고는 0.6% 감소했다.
<b>▶유가 상승 반전 </b>: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 오른 61.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9센트 내린 61.3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2월8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430만배럴 감소한 3억354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100만배럴 가량)의 4배를 넘었다. 에너지부는 또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이전주보다 1.4%포인트 낮아진 89.1을 보였다고 밝혔다.
<b>▶미 국채수익률 상승</b>: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6%포인트 오른 연 4.577%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b>▶엔 약세..117엔, 엔/유로 또 사상최고 </b>: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17.52엔을 기록, 전날의 116.78엔보다 0.74엔(0.63%)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1.3206달러를 기록, 전날의 1.3281달러보다 0.0075달러(0.56%) 하락했다.
특히 이날도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져 엔/유로 환율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엔/유로 환율은 이날 155.19엔을 기록, 전날의 155.09엔보다 0.1엔(0.086%) 올랐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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