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 AP=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960년대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널리 받아온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을 19일 대사로 공식 임명했다.
일본이 만화영화 인물을 대사로 임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도라에몽 대사는 앞으로 일본 문화와 만화영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외무성은 19일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 대사의 공식 취임 행사를 갖고 그에게 임명장까지 수여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도라에몽, 나는 귀하가 만화영화 대사로서 전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그들이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도라에몽 대사는 "나는 만화를 통해 일본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어떠한 미래를 만들려는지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행사는 실물크기의 도라에몽 인형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형 뒤에 선 한 여성 영화배우가 미리 준비된 답사를 낭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라에몽은 생각과 행동이 인간에 가까운 친절한 로봇 고양이로 1969년 책으로 출간된 후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그후 만화영화와 TV 등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만화 속에서 22세기에 사는 이 인간적 고양이는 자신의 배에 있는 호주머니에서 '타임머신', '어디로든지 갈 수 있는 문'같은 장비들을 끄집어내 현재로 되돌아와 의지가 약한 한 소년을 돕는 만화 인물이다.
도라에몽은 영화와 TV에 그치지 않고 각종 팬시용품과 비디오게임으로도 제작돼 아시아 상당수 국가들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외무성 접견실에서 열린 도라에몽 대사의 임명식에는 수십명의 취재기자, 사진기자, TV 취재팀들이 운집해 도라에몽의 인기를 보여주었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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