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떠날수 있도록 시신 꼭 찾을것">(종합)

  • 등록 2008.03.19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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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예슬양 시신 수색작업 재개..성과없이 끝나



(시흥=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예슬아, 엄마한테 데려다 줄 테니 어서 나오렴."

18일 경기도 시흥 군자천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가 DNA 대조결과 실종된 우예슬(9)양으로 확인됐으나 훼손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병전우회와 HID 회원, 경찰 2개 중대 등 300여명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된 군자6교를 중심으로 군자2교~군자8교 구간을 재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대형 양수기 2대를 설치, 밤새 물을 시화호로 빼냈으나 하천 하류쪽에만 물이 좀 빠졌을 뿐 상류쪽은 여전히 물이 허벅지 높이까지 차올라 있어 수색 작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물길의 흐름을 막고 있는 바위 등을 옮기는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시신이 하천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해병전우회와 HID 회원 50여명은 목까지 차오르는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갈퀴와 막대기 등으로 바닥을 일일이 휘저어가며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다른 회원들도 경찰 병력과 함께 하천변 수풀을 헤치며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봉투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온종일 계속된 작업은 끝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애가 탄 한 회원이 "예슬아, 엄마한테 데려다줄께. 어서 나오렴"이라고 말해 수색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어떻게 어린아이한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HID 회원 이효재(50)씨는 "자식의 시신조차 온전히 찾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예슬이가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나머지 시신을 꼭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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