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대학에서 배운다>

  • 등록 2008.03.19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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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이버강좌 개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4.3사건이 발생한지 60년 만에 대학에서 처음으로 4.3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가 열린다.

제주대학교는 학내 교육지원기관인 정보통신원의 제주권역대학 e-러닝지원센터의 사이버강좌로 2008학년도 1학기에 '제주 4.3의 이해'(2학점)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제주대 철학과 유철인 교수와 제주4.3연구소 박찬식 소장이 2007년도 교육인적자원부 지원을 받아 '제주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해양, 농업, 관광 등 다양한 특성화 분야 과제'의 하나로 공동 개발한 것이다.

유 교수와 박 소장은 이번 학기에 4.3의 배경 및 전개과정, 진압과 학살에 따른 피해 실태, 집단 학살의 개념 등 4.3사건의 성격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칠 예정이다.

또 현재 제주 사회에서 4.3사건이 갖는 의미, 진상규명 과정, 4.3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 희생자를 위령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 4.3을 통한 평화와 인권교육의 가능성도 등도 다룬다.

이번 학기 강의는 299명이 수강하고 있다.

첫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자유게시판에 "4.3사건이 이렇게 잔혹하고 무서웠는지 몰랐고 당시 우리 도민들이 얼마나 괴로워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그동안 4.3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몰랐던 것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철인 교수는 "제주도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를 해녀와 4.3사건, 재일교포로 보고 2년전에 이미 해녀 과정을 개설했었다"며 "4.3 강좌는 현재 2학기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내년에도 계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과과정 편성 때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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