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펀드 연초 이후 `나홀로 고공행진'>

  • 등록 2008.03.19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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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9.78%..국내 주식형편드 수익률은 -12.33%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올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상품이나 에너지에 투자하는 원자재펀드는 연초 이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연초 대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원자재펀드가 19.78%를 기록했으나 중국펀드와 국내 주식형펀드, 이머징마켓펀드는 각각 -23.87%와 -12.33%, -10.20%로 집계됐다.

원자재펀드가 이처럼 선전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신용위기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반면, 원자재는 신흥시장의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투자처가 없는 요즘 상황에서 원자재펀드는 눈여겨 볼 만한 대안펀드로 여겨지지만 투자대상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상품별 구조를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송정순 모닝스타코리아 펀드애널리스트가 지적했다.

원자재펀드는 농산물과 에너지 등과 직접 연동하는 인덱스형과 원자재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형, 주가연계펀드(ELF) 등의 형태로 구분되며 국내에는 파생상품펀드가 대부분이다.

국내에 설정된 파생상품펀드 가운데 RICI(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Index)를 추종하는 `미래맵스로저스코머더티인덱스파생상품'이 가장 우수한 장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펀드가 추종하는 RICI는 미국 외 전세계적으로 상품가격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수로, 주요 상품지수 가운데 가장 많은 35개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상품별 가중치를 부여해 작성된다.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상품'이 추종하는 RJ/CRB(Reuters/Jefferies CRB Indexes)지수는 19개 상품을 중요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비중을 부여하는 게 특징이다.

RICI를 추종하는 펀드가 RJ/CRB지수 추종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는 개별 상품의 편입 비중 차이에 따른 현상이다. 두 지수는 원유에 투자하는 비중은 비슷하나 최근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과 식품관련 업종의 비중은 RICI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이 더 우수했던 것.

원자재인덱스 관련 펀드는 추종하는 지수가 실물자산의 가격상승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반영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셈이다.

원자재 펀드가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돌발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원금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몰빵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송정순 애널리스트는 충고했다.

그는 "원자재펀드의 운용성과가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양호함에도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의 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유형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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