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 금리하락 끝은 어디인가-1

  • 등록 2008.03.19 0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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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적 금리인하보다 유동성 공급대책 치중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시 제로금리 가능성 대두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또 다시 0.75%포인트나 대폭 인하해 2.25%로 하향조정했다.

또 FRB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지난 주말 기습적으로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이날 또 0.75%포인트 낮춰 2.50%로 하향 조정해 불과 며칠 사이에 1.0%포인트나 전격 인하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금리가 어디까지 하향조정될 수 있을지가 월스트리트 뿐만 아니라 세계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주택가격 급락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발생, 미국 경제에 위기의 신호음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던 작년 9월이후 6번째이며 그동안 금리인하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폭적으로 그리고 초고속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FRB의장이 이날 FOMC 성명서를 통해 경기하강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돕는데 필요한 조치를 시의적절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 놓았다.

이는 미국의 금융시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또 베어스턴스와 같은 제2의 대규모 부실 금융기관이 나올 경우에 자본주의의 엔진이 타들어가지 않도록 윤활유인 유동성을 언제든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갈 경우 미국 금리가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FOMC회의의 결정이 공세적인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시돼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고 FRB가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의 격차를 그동안 유지해오던 0.50%포인트에서 0.25%로 축소했다는 점에서 대폭적인 금리인하보다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금리인하는 금융시장의 기능의 회복과 경제침체 위험 완화라는 목적을 달성해 경제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 달러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증가 등 경제에 무차별적으로 악영향을 끼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jaehong@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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