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해병전우회'가 해냈다>

  • 등록 2008.03.18 20:05:00
크게보기

시흥 하천서 우예슬양 추정 시신 인양



(수원=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번에도 결국 해병전우회가 해냈다"

익사사고나 수해 등 각종 사고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궂은 일을 마다않는 해병전우회 대원들이 이번에는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의 피해 어린이 중 한명인 우예슬(9)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아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예슬양 시신 발굴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을 찾은 시흥시 해병전우회와 HID 대원 40여명은 18일 오전 9시부터 군자1∼8교를 오가며 수색작업을 벌였다.

시화호로 이어지는 군자천은 피의자 정모(39)씨가 예슬양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던 곳.

이들은 허리춤까지 빠지는 싸늘한 물속에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10여m 길이의 하천을 가로지른 뒤 손을 맞잡고 일렬로 서서 발로 물속을 휘저으며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윽고 오후 4시43분께 군자천 군자8교에서 4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우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일부를 발견했다.

해병전우회 소속 손선욱(38)씨는 "하천을 내려가며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발에 뭔가 채여 보니 물속에서 어린아이 어깨 아랫부분 팔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이어 오후 6시께 상류방향의 군자7교와 6교 사이에서 다른 시신 부위도 잇따라 발견, 사건 전모를 밝혀낼수 있는 귀중한 단서를 확보했다.

시흥시 해병대 전우회 김진후(53) 회장은 "어제 저녁 경찰에서 협조를 요청해 대원들과 함께 시실발굴작업에 참여하게 됐고 오늘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 만족스럽다"며 "내일도 대원들과 함께 추가발굴 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 해병전우회는 수해지역이나 사체발굴현장 등 각종 현장에서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 예슬양 추정 시신 일부를 발견한 손씨는 최근 수원 신대저수지시 사체발굴현장에서도 물속에 가라앉은 사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손 씨는 "군대에서 배운 대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바로 해병대 정신"이라며 "오늘 수색 성과가 있어 만족스럽지만 예슬양 부모를 생각하면 너무 착찹하다"면서 "내일 예슬양 시신을 온전히 다 발견해 가족에게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