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 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구입비용의 3배인 7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 사장은 취임 직후인 2005년 2월 LG생건 3만주를 2만9400원에 매입했다. 신임 사장으로써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를 투자자들에게 약속하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7번에 걸쳐 6만주를 사들였으며 총 매수비용은 25억6599만원.
이 날 LG생활건강은 장중 한 때 13만1000원을 기록, 전날의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12만3500원. 차석용 사장이 취임했던 지난 2005년 1월의 2만8000원선보다 무려 451%가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차 사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74억원선으로 구입비용의 약 3배가 됐다.
차석용 사장은 한국P&G와 해태제과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LG생건을 맡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사장은 LG계열사 사장 가운데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앞서 지난 7월 차 사장은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구체적인 계획은 세운 건 아니지만 여유가 생기는 대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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