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살라<인도>=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가 통제불능 수준이 될 경우 자신이 망명정부 수반에서 물러나겠다고 18일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통제될 수 없는 지경이라면 (내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완전히 물러나는 것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달라이 라마의 비서인 텐진 타클라는 달라이 라마의 기자회견 이후 "티베트인들이 폭력에 의존하는 길을 택한다면 전적으로 비폭력 노선에 의존하고 있는 그(달라이 라마)가 물러나야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티베트의 반중국 시위는 당초 승려들의 주도로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점점 폭력적으로 변화됐다.
대부분 시위 참가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위대들이 집회 장소인 티베트 수도 라싸 곳곳에 있는 상점을 공격하고 차량을 불태웠다는 보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를 중국 정부는 16명으로, 티베트 망명정부 측에서는 99명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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