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주재 백악관 긴급경제대책회의 안팎>

  • 등록 2008.03.18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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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시기 직면하고 있지만 상황장악" 강조

FRB와 공조체제 구축...위기해결 자신감 과시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도전의 시기에 직면해 있지만 정부는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위기가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드는 최악의 사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경제대책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무엇보다 대공황 위기를 겪고도 살아남았던 8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모기지상품 투자 손실로 불과 4일만에 JP모건 체이스에 의해 인수되는 운명을 맞이하면서 또 다른 희생양이 누구냐는 불안감이 확산, 시장의 신뢰성 마저 크게 뒤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 등 내각 경제팀을 긴급 소집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점을 시인했지만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주말 베어스턴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위험에 대처해 신속하게 재할인율 인하와 투자은행들에까지 재할인 창구를 개방하는 초강력 유동성 공급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FRB가 시장의 질서 회복을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FRB의 시장대응 조치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특히 벤 버냉키 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에도 시장의 안정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 나라와 세계에 미국이 (금융시장의 위기와 관련된) 상황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의 금융기관들이 강력하고 또 우리 자본시장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면서 "우리는 현 상황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시장의 질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FRB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월터 루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권한대행 등이 소속된 대통령 자문기구인 금융시장실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위기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위기에 이어 베어스턴스 사태로 시장의 신뢰까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부가 아닌 의회의 감독을 받는 FRB가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에서는 무엇보다 행정부와 FRB가 공제체제를 구축해 상황을 장악하고 시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ae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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