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16일 밤 안양 어린이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정모(39)씨가 충남 보령지역에서 검거되자 주민들은 놀라면서도 뜻 밖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령시 죽전동 주민 A씨는 17일 "저녁뉴스를 보고서야 우리 동네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을 알았다"며 "뜻 밖의 일이지만 사실 정씨 모자가 누구인지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씨의 모친 B씨는 지난 2003년 남편과 이혼한 뒤 보령시로 이사와 개인 서비스업에 종사해왔으며 이후 용의자 정씨는 지금까지 두서너차례 이 곳을 들렸을 뿐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 용의자 정씨 역시 보령이 고향이 아닐 뿐더러 학교, 직장 등 연고도 전혀 없는 상태이다.
보령경찰서 한 관계자는 "며칠 전 정씨가 갑자기 내려와 기거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사건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경기 안양서에서 수사관들이 직접 내려와 정씨를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 모자가 그동안 서로 연락을 끊은 채 소원한 관계로 지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들 모자 주변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으나 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안양경찰서는 16일 오후 9시25분께 이혜진(11)ㆍ우예슬(9)양 피살 및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정모(39)씨를 충남 보령에서 검거해 안양경찰서로 압송, 집중 조사를 펼치고 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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