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16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의 사회당이 집권 우파에 대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선투표가 끝난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사회당이 49.5%의 득표율을 얻어 47.5%를 획득한 대중운동연합(UMP)을 누르고 승리해 주요도시의 시장과 지방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좌파인 사회당은 파리 시를 비롯해 리옹, 캉, 아미엥, 랭스, 페리괴, 앙제, 포 등의 시장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가 백중세를 보여 관심이 집중된 마르세유와 툴루즈 등 대도시의 선거결과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날 밤 늦게 집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시에서도 집권여당이 패배하면 주요 대도시의 행정권이 모두 좌파의 수중에 넘어가게 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10개월에 대한 국정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집권 2년차에 즈음한 사르코지 정부의 국정운영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선거가 종료된 뒤 TV로 전국에 중계된 성명을 내고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정부는 개혁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용 총리는 "우리는 난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에게 맡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의 성공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앞서 1차 투표가 끝난 뒤 "프랑스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한 민심을 참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국정운영 기조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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