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검거된 정모(39) 씨는 누구이고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16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11일 오후 수원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이혜진(11) 양의 집에서 130m 떨어진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전과 전력은 없고 직업은 대리운전 기사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을 부인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정 씨가 이 양과 같은 동네에 살며 평소 이 양을 잘 알고 있어 쉽게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 양과 함께 우예슬(9) 양 등 두 어린이가 실종된 당일 정 씨가 사용한 렌터카에 묻어 있던 혈흔이 두 어린이 것으로 밝혀진 만큼 정 씨가 범행을 자백하면 예슬 양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렌터카에서 묻어 있던 두 어린이의 혈흔을 확인한 것 외에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정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으나 정 씨의 주변에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정 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찰은 정 씨의 범행부인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대 표창원(42) 교수는 "시신이 실종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것을 보면 범인은 인근에 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안양과 수원 일대를 자주 왕래하는 자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44) 교수는 "소아기호증이 있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은밀한 곳에서 범행하는 특성이 있고 겉보기엔 멀쩡한 성인남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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