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낙천자 영입 초읽기>

  • 등록 2008.03.1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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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의 타당 공천 낙천자 영입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4.9 총선 공천 심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낙천자가 속출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특히 낙천자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해당 당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총선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함에 따라 선진당의 모셔오기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친박(親朴)측 의원들이 집중 공략대상이다. 선진당은 친박측 낙천자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공천 발표 이전부터 물밑 교감을 이어왔던 인사들을 수시로 접촉하면서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친박측 의원들은 당초 ▲친박 무소속 연대를 통한 출마 ▲미래한국당 입당을 통한 출마 ▲선진당 입당 등 세 가지 방향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들어 미래한국 입당을 사실상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나 선진당 입당 두 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게 선진당의 판단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수도권 친박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이규택 한선교 송영선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남권 친박측 공천탈락 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것이 선진당의 시각이다. 엄호성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을 만들 것인지, 기존당에 들어갈 것인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기존당에 들어간다면) 보수라는 이념과 정체성이 한나라당과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에 선진당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한나라당이 영남에 이어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서울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면 영입작업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민주당 탈락의원 중에서는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의장은 이르면 17일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지만 "선진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이 늘고 있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 선진당 입당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 인사 중에서는 이인제 이상민 의원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은 지난 97년 대선 때 한나라당을 탈당, 독자출마함으로써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총재의 패배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아 성사되긴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친박측 한나라당 탈당파인 곽성문 선진당 사무총장은 이날 친박측 낙천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무소속 연대는 이론적으로 그럴 듯하지만 실제 득표활동에 큰 실효성이 없다"며 "지유선진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호 3번을 달면 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가히 폭발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총재가 박 전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세 번이나 방문한 것은 두 분의 신념과 뜻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 총재의 이런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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