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폐수 열 재사용해 온수 생산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고유가 시대에 전남 보성군의 율포 해수.녹차탕이 버려지는 온수의 열을 재사용해 연료비를 크게 절감,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군이 직영하고 있는 율포 해수.녹차탕에 연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폐수 열회수 설비'를 도입해 운용중이다.
해수.녹차탕은 지난해 20만명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물을 데우는데 화석연료인 등유를 사용해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경영수익에 큰 장애요인이 돼 왔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작년 초 전담팀을 꾸려 5개월 동안 연구.검토를 거친 뒤 목욕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온수에서 열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폐수 열회수 시스템'을 설치하면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처음 가동에 들어갔다.
실제로 폐수 열회수 설비를 운용한 지 6개월 동안 4천만원의 연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급탕설비를 100% 폐수 열회수 시스템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2억여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성군은 내다봤다.
또 폐수 열회수 설비가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이산화탄소 등의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율포해수욕장의 환경보존에도 큰 도움이 되는 친환경 설비로도 각광받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해수.녹차탕이 문을 연 지 10년 동안 107억원의 수입을 올릴 만큼 관광 인프라 운용과 군 재정 확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매년 새로운 서비스와 다양한 혁신경영 기법을 도입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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