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재승효과' 후속 소재 고심>

  • 등록 2008.03.16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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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통합민주당이 `포스트 박재승' 정국의 소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개혁공천을 내세운 `박재승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성공했지만 금주중 공천이 마무리되면 `박재승 신드롬'을 대체할 새로운 소재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 협상, 내각인선 파문을 거치면서 여권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이어갈 새로운 이슈 발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16일 "새 정부의 부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박재승 효과'가 발생해 당 지지율이 13~17%로 4% 포인트 올라가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울은 10% 포인트 격차로 한나라당을 쫓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일단 18일 백범기념관에서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총선을 향한 조직 정비를 끝낸 뒤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제기할 2대 화두는 `민생 제일주의'와 `한나라당의 일당독재 견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고유가, 고물가 등 민생난이 가중되고 특히 `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이라는 유행어가 상징하듯 특권층을 위한 정부라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한나라당의 `안정론'에 맞서 새 정부의 독선을 막고 민생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견제세력과 정책야당이 필요하다는 `건전야당 견제론'을 집중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새 정부와 한나라당의 한반도 대운하, 교육, 의료 등 3~4개 정책을 공격포인트로 정하고 `불안한 정부론'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공세에 들어가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선거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공천 정국의 선명성 경쟁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지만 이것이 곧바로 당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핵심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공심위만 신 나고 당은 죽고 있는 국면"이라며 "공심위 밑에 당이 깔려있는 데 공심위가 주도하는 국면을 당이 주도하는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내각인사 파동, 영어 공교육 논란 등 대여 공격에서 성과를 거둔 부분들도 민주당이 `포지티브'하게 생산한 이슈라기보다는 여권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강하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총선 정국을 앞두고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생산, 선거운동과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여당에 비해 야당은 상대적으로 '자가발전'의 여지가 많지 않아 아무래도 수세적 입장에 놓이기 쉽다.

당 관계자는 "대선 때도 네거티브에만 집착했는데 이번 총선 공천과정을 봐도 `잘라내는' 네거티브 공천에만 목을 맸다"며 "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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