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시위사태로 10명 사망"(종합)

  • 등록 2008.03.15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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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실탄발사 안했다..화재 때문"

중국 정부, 시위대에 17일까지 투항 요구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은 15일 티베트(시짱.西藏) 수도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시위사태로 최소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그러나 외국인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짱자치구 정부 소식통들은 "희생자들은 모두 일반시민으로 불에 타 숨졌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호텔 종업원 2명과 상점 주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짱자치구 수도 라싸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일 4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라마교 승려들의 소규모 시위가 잇따라 일어났다.

특히 14일 오후 1시10분(현지시각)께부터 라싸 도심 라모기아사원 인근에서 또 다시 폭력시위가 발생해 차량과 상점 등 160여개 장소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40여개 장소의 경우 큰 불이 났다.

시짱자치구 고등인민법원과 공안국은 공고문을 통해 "불법분자들은 범죄활동을 중단하고 17일 자정까지 투항하라"고 요구하고 "투항하는 자들에게는 관용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공고문은 "폭도들이 학교와 병원, 어린이 놀이센터, 상점, 민가 등에 방화를 했으며 법률 집행 요원들과 대치했으며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했다"면서 "이는 형법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시짱자치구 관리들은 "무장경찰들은 폭도들이 방화한 은행과 슈퍼마켓, 학교, 병원 등 시위현장에서 일본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580명 이상의 시민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또 티베트 시위사태 진압을 위해 군과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다는 서방 언론의 주장과 관련,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창바 푼콕(向巴平措) 시짱자치구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짱자치구 정부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시짱자치구 수도인) 라싸가 비상계엄 상태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창바 주석은 "어제 시위사태는 달라이 라마 집단이 조직하고 모의한 폭력, 방화, 약탈, 파괴활동"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시위사태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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