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동성 위기를 시인한 베어스턴스 악재로 하락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94.65포인트(1.60%) 하락한 11,951.0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12포인트(2.26%) 급락한 2,212.4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7.34포인트(2.08%) 떨어진 1,288.14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에 0.5% 상승했으나 S&P 500지수는 0.4%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종가와 차이가 없었다.
인플레 우려 감소로 상승 출발한 이날 증시는 개장 초 터져나온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시인이 최근 칼라일캐피털의 파산 위기 등으로 불거진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함께 베어스턴스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섰다며 베어스턴스 측과 지속적인 자금지원 및 다른 대안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다.
베어스턴스의 앨런 슈워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의 유동성이 지난 24시간 동안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자금난을 시인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과 유동성 확충, 정상적인 영업의 지속을 위해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위기에 맞서 추가적인 자원을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FRB의 이날 성명서는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해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전격 발표됐다.
베어스턴스는 유동성 위기가 확인됨에 따라 47%의 폭락세를 나타냈으며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변동성이 큰 유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과 동일해 인플레 우려가 감소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CPI와 근원 CPI 모두 0.2%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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