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침체 우려 현실화..소비자 지갑닫나

  • 등록 2008.03.14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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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판매 0.6%↓, 1월 기업재고 0.8%↑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 소비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줄고 기업재고는 늘어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유가 등 에너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점점 몸을 움츠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비판매가 자동차와 가구, 식료품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어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판매가 0.4% 증가했던 지난 1월 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들의 지난 2월의 예상치인 0.2%의 증가와 비교해도 훨씬 더 떨어진 것으로 경제상황이 그만큼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미국인들이 경제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하락을 경기침체로 규정하는데 소매판매가 이처럼 안 좋게 나옴에 따라 최소한 올 1.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비자지출은 올해 1.4분기에 증가가 0.5%에 그쳐 1991년 경기침체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상무부는 기업재고도 지난 1월에 0.8% 하락해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판매는 지난 1월 1.5%가 늘어나 지난 2007년 3월 1.6%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실직수당 수혜자들의 수가 2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수입물가도 1년 전에 비해 고유가의 영향으로 13.6%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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