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대만>=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일찍 손에 넣었지만 캐나다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캐나다에 배웠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캐나다에 아쉽게 패해 전승 1위가 좌절된 뒤 "승리하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캐나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우리 투수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때렸다. 류현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1회 3점이나 줄 줄 몰랐고 그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캐나다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5승1패가 됐는데 양팀이 14일 최종전에서 각각 대만과 독일을 꺾고 6승1패로 동률이 될지라도 동률팀 간 승자승을 따지는 대회 규정상 1위를 캐나다가 차지하게 된다.
김 감독은 '2익수'로 좋은 수비를 보이면서 중심 타순인 3번을 때렸던 고영민(두산)이 왼쪽 종아리 타박상을 당한 것에 대해 "아마 고영민은 내일 대만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만과 최종전은 지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 오늘 밤 타격 코치와 상의해 새로운 라인업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캐나다가 많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윙에 힘도 있고 짧게 가다듬어져 있어 우리 투수들이 홈런과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우리 타자들도 캐나다 타자들의 스윙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올림픽 본선에서 다시 캐나다와 대적한다면 오늘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설욕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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