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孫.鄭 서울출마' 신경전>

  • 등록 2008.03.1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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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마디로 이벤트 정치" 민주 "낙선 각오 이벤트가 어딨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13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서울 출마 결정을 놓고 공방전을 전개했다.

한나라당은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이 서울 종로와 동작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데 대해 "이벤트 정치"라며 `평가절하' 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야당을 구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손 대표와 정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모습은 전혀 살신성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정 전 의장의 경우에 본인이 살신성인한다는 모습을 보인다면 적어도 정치1번지인 종로나 중구, 또는 강남구에 출마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것이야말로 한 마디로 이벤트 정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 전 의장의 서울 동작을 출마를 두고 대선후보답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과연 이런 분께서 한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섰던 인물이었는지 국민 사이에선 회의감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나 대변인은 "이번 출마선언으로 자신들이나 국민이 보기에도 정치적 상징성과 헌신성은 없이 자리에 연연하는 인물이란 평가만 남게 됐다"면서 "국민은 희생과 헌신 없이 실리만 챙기겠다는데 대한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공세는 민주당이 당의 간판주자들을 서울의 남과 북에 포진시켜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서려는데 대한 차단막을 치기 위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우리는 절박한 상태여서 이벤트를 할 여유가 없다"며 "위기에 처한 야당을 일으켜세우기 위한 결단을 이벤트로 폄하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우 대변인은 "이 세상에 낙선을 각오하면서 자신을 다 던지는 이벤트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한나라당은 여유가 있어 모든 게 이벤트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야당 입장에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민병두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패자의 입장에서는 충원도, 수혈도, 영입도 불가능하다. 헌신과 희생과 자기 결단 밖에 없다"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서울의 남과 북에서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는 숭고한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북부의 손학규, 남부의 정동영, 동부의 민병두는 용기와 결단으로 견제세력을 만드는 트리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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