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사업이 진작 시작돼야 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 세출소위에 출석해 2009년도 국제관계 예산 신청내역 가운데 이라크의 `국가건립(nation-building)'을 위해 외교직 351개 자리를 신설하는데 필요한 2억4천900만 달러(약 2천400억원)를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남들이(이라크 시민) 그들의 국가를 세우도록 도울 수 있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가건립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가 (이라크의) 민간인들과 함께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입장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드러냈던 견해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그는 당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정(民政)과 치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미국의 역량을 약화시킬 뿐이다. 82공수단이 얘들을 유치원까지 에스코트하는 일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사담 후세인 치하에 있던 기관들을 재건토록 이라크인을 돕는 일을 미군이 맡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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