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우리나라의 3대 명루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밀양의 영남루에 24시간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13일 밀양시에 따르면 서울의 숭례문 화재 이후 보물 제147호인 밀양 영남루의 안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화재감시용 CCTV를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작동하도록 감시체계를 정비한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정전이 돼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CCTV를 정비하고 야간에는 시청 당직실과 재난상황실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선로를 연결해 실시간 감시체계를 갖춘다.
시는 또 영남루에 화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CCTV와 도난경보시스템, 불이 나면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영남루 안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해 영남루 후문의 담을 넓힐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해가 진 뒤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영남루를 비추던 야간 조명도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연장해 행동이 수상한 사람이 불을 지르는 등의 사고에 미리 대비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밀양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벌이고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 목조문화재 설계도면을 전면 재정비하고 문화재별로 화재진압 매뉴얼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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