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타임캡슐 `환경시료은행' 2010년 건립

  • 등록 2008.03.12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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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염원 관리에 사용될 환경 관련 시료를 보관하는 `환경시료은행'을 2010년 완공 목표로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착공식을 갖는 환경시료은행은 8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환경과학원 단지 내에 지하 1층ㆍ지상 2층, 2천340㎡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40만점의 샘플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탱크 74기를 갖추게 된다.

환경시료은행은 환경 시료를 채취한 뒤 이 보관탱크에 초저온 냉동해 보관하다가 환경문제가 발생하면 기존의 시료와 새로운 시료를 분석해 환경의 질과 생태계 반응 간의 함수관계를 비교ㆍ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태안 유류유출사고 같은 환경 사고가 발생하면 환경시료은행에 미리 보관하던 시료와 사고 지역의 시료를 분석해 피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대별로 모니터해 환경오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대별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과학원은 소나무 가지, 신갈나무 잎, 지렁이, 토양, 민물조개, 잉어, 해초, 갈매기알, 바다조개 등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14종의 생물을 시료종으로 정했으며, 다양한 지역과 오염상태별로 시료를 채취한 뒤 액체질소가스를 이용해 이를 초저온 냉동해 보관탱크에 보관하게 된다.

시료은행에는 이밖에 동결분쇄실, 시료제조실, 정밀분석실도 들어서며 보관되는 시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입ㆍ출입이 기록된다.

환경시료은행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 말 건립됐으며 이를 포함해 현재 10개국에서 16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김명진 연구관은 "시료은행은 채취한 시료를 이전상태 그대로 보관해 시간이 지난 후 꺼내 분석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분야의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료은행이 효율적인 오염원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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