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를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을 폈다.
LIG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24점씩을 뽑은 `좌우 쌍포' 이경수와 김요한을 앞세워 김도형(19점)이 분전한 상무를 3-1(25-16 29-31 25-20 25-14)로 물리쳤다.
이로써 4위 LIG손해보험은 지난 달 17일 5라운드 대결에서 상무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를 깨끗이 되갚으면서 14승16패가 됐다.
반면 5위 상무는 재간둥이 세터 김상기의 볼배급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살리지 못하고 최근 3연패로 4승26패를 기록했다.
LIG는 이경수가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거포' 면모를 과시했고 새내기 김요한도 어깨가 좋지 않은 기예르모 팔라스카 대신 라이트에 투입돼 화려한 스파이크 솜씨로 프로 들어 자신의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LIG는 첫 세트 17-16에서 김요한의 그림 같은 백어택과 가로막기를 시작으로 내리 8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에는 혼자 12점을 쓸어담은 상무 라이트 김도형에 날카로운 공격에 듀스 접전 끝에 29-31로 내줬다.
하지만 LIG의 화력은 막강했다.
LIG는 승부처인 3세트에 김요한과 엄창섭(15점)의 강스파이크가 상무 코트를 맹폭해 8-4로 앞서간 뒤 센터 하현용의 속공, 가로막기까지 살아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다가 22-18에서 이경수가 3점을 보태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IG는 4세트 들어 상무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LIG는 초반에는 상무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12-11에서 하현용의 가로막기와 김요한의 서브득점 등으로 연속 4득점해 16-11로 승부를 갈랐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LIG는 20-14에서 이경수의 가로막기와 김요한의 연속 스파이크로 내리 5점을 퍼부어 승리를 마무리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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