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故박형진 대령 오래 기억할 것">

  • 등록 2008.03.11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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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임관식 참석..`脫격식 행보' 계속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은 고(故) 박형진 대령의 순직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군사관학교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치사에 앞서 "오늘 아침 유엔 파견 임무 중 순직한 여러분의 선배인 육사 38기 박 대령의 유해가 조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이같이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애도를 표한다. 훌륭한 군인이자 나라의 큰 재목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유엔 네팔임무단(UNMIN)에서 활동하다 지난 3일 헬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박 대령의 유해 도착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임관식에서 이 대통령은 치사를 마무리하며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군의 변화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군의 명예를 존중하고 보장할 것이다. 군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힘주어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육사 임관식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말 취임식 이후 보여온 `파격 행보'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작년까지와는 달리 학부모를 위한 의자가 마련됐으며, 단상 중앙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학부모들을 위한 좌석도 30여 석 배치됐다. "임관식 주인공은 내빈이 아니라 생도와 학부모"라는 대통령의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지난 학군장교 임관식에서는 졸업생들을 위한 의자도 마련됐으나 이날 행사에서는 육군과 대통령실의 협의에 따라 졸업생들은 선 채로 임관식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생도들의 분열을 지켜보면서 특히 여생도가 2대대장을 맡은 것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임충빈 육사교장은 "여생도 10%를 의무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유격과 공수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병장으로 내려가 학부모들과 악수를 하고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면서 사진촬영을 했으며 생도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며 양팔로 하트모양을 만들자 같은 포즈로 화답하기도 했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차량을 타고 연병장을 빠져나오던 이 대통령은 도열한 생도들을 보고 예정에 없이 차에서 내려 또 다시 양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격려, 생도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날 임관식에는 청와대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 김관진 합참의장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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