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이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처음으로 13일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에서 노지 모내기를 한다.
EM친환경이천연구회와 공공으로 진행하는 이번 노지 모내기는 중부지방의 일반적인 모내기보다 무려 60여 일이나 빠른 것으로 오는 7월 말이면 700㎏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시가 두 달 가까이 빠른 노지 모내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논 인근에 위치한 하이닉스 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전기계의 열을 식히는데 사용한 뒤 배출하는 따뜻한 공업용수 덕분이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섭씨 23℃의 물이 매일 600t씩 모내기를 할 논 옆으로 흐른다.
논물로 사용되는 냉각수는 수질검사결과 수은을 비롯한 13개 항목의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수소이온농도와 질산성 질소 수치가 기준치 이하여서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매우 적합한 물로 판정받았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하이닉스에서 나오는 공업용수를 이용한 노지 모내기에 성공한 이천시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홍보하고 농업과 공업이 공존하는 사례를 보여주겠다며 올해도 같은 방식의 노지 모내기를 기획했다.
그래서 이번 모내기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유용미생물로 발효시킨 퇴비 등으로 농사를 짓는 EMI 농법이 사용된다.
일본 류우큐우 대학 명예교수인 히가 테루오(66)씨가 개발한 EMI 농법은 '유용한(Effective) 미생물군(Microorganism)'이란 뜻으로 일반농법에 비해 생산량은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친환경 쌀을 생산한다는 장점이 있다.
노지 모내기에는 조생종 운광이 사용되며 이천시장과 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장 등 100여 명이 모내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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