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매도 강도 약화될 것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모건스탠리는 11일 "미국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하반기에는 한국 증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말 코스피지수가 2,200~2,3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당장 순매수 전환은 어렵겠지만 국내 증시가 기술적 과매도 상태에 도달한 만큼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리서치헤드인 박찬익 전무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성장률과 기업이익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증시 밸류에이션도 아시아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서브프라임 위기로 상반기 뚜렷한 반등은 없겠으나 2.4분기 초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00년대 초 한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 자금이 28조원에 달했고 현재 외국인 시총비중이 30%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세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전무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현재 외국인 매도를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그러나 주요 종목의 대주비율이 10% 이상돼 증시 회복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중국 적격기관투자자(QDII) 승인 확대로 중국을 통해 외국자금이 한국 증시로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 변수가 악화되면 코스피지수가 1,600선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 경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을 아시아시장에서 대만 다음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으며 자동차, 가전, 철강업종과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 있는 은행주들을 유망업종(종목)으로 제시했다.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올해 가계소비가 작년보다 호전되고 수출 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면서 GDP 성장률이 작년과 비슷한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다변화로 신흥 시장의 수출 기여도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상쇄하고 신정부 출범 첫해를 맞아 건설과 기업설비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박 전무는 "정부의 법인세 인하 추진도 기업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원자재 가격 강세가 조선과 건설, 석유화학업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2조8천억원을 기록해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은 3%대로 예상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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