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선대위 멤버 `이상수 구하기'

  • 등록 2008.03.11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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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통합민주당의 비리전력자 공천배제 기준에 걸려 공천탈락 위기에 놓인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에 대해 당 안팎에서 재심을 요청하는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전 장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다가 대선자금 불법수수 사건에 연루됐던 전력이 문제가 됐지만 당시 그가 받은 돈은 모두 선대위에 입금돼 선거자금으로 쓰였고 개인 유용이 없었다는 사실 때문에 `동정론'이 일고 있는 것.

특히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당 관계자들에게 말했다는 "정말 억울한 한명"이 이 전 장관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동정론은 확산되고 있다.

2002년 대선 노무현 선대위 고위직에 몸 담았던 김원기, 김근태, 정세균, 신기남, 이해찬, 장영달 의원과 정동영, 정대철, 이재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이 전 장관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당 공천심사위에 제출했다.

또 이날 대선 당시 선대위 국장을 지낸 김홍섭씨 등 13명이 같은 내용의 구명 탄원서를 당에 전달했다.

9일에는 한상섭 전 면목고 교장이 주도하는 `억울한 한마리 양 이상수를 구하는 모임'이란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져 176명이 가입해 구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8일 당 공심위에 이의신청을 내고 재심을 요청하면서 "단 한푼도 유용.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이미 불이익을 당했는데 다시 공천배제란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으니 이중처벌을 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남 순천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후보압축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장복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공심위에 객관적 심사기준과 구체적 심사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합당한 근거와 이유가 없다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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