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국가들에 새마을운동과 자조노력 강조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빈곤 퇴치를 비롯해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와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들이 있다면 한국 정부에 그런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0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빈곤.질병 퇴치를 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아프리카 주도 그룹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경제발전과 초고속 인터넷 접근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인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한국의 성공에는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소개한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일부 직원들에게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성공사례, 특히 자조 정신에 관해 배울 것이 없는 지에 관해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주도 속에 전체 농촌 마을로 확산된 새마을 운동은 주민들의 자조정신과 정부의 재정적.물질적 지원을 통해 많은 지역의 마을을 근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마을을 깨끗이 만드는 아주 단순한 방식부터 시작해 마을 지도자들을 교육시키고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했고 전국적으로 마을 간의 경쟁으로 이어졌다"면서 한국이 경제개발 초창기에 어떻게 변모에 성공했는지를 이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르완다는 이런 점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사례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소개한 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관한 자료를 읽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국제사회가 필요한 자금과 지원을 제공해야 하지만 지원을 받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스스로 참여의 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반 총장은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더디게 진행되는 새천년개발목표 실행을 위해 오는 9월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회의가 새천년개발목표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빈곤 퇴치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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