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자살 왜? 범행후 도피 힘겨웠던듯>(종합)

  • 등록 2008.03.11 0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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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살해후 포위망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김모(45.여)씨 모녀 4명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 수배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가 10일 오후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됨에 따라 자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살로 단정할 만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지만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정황으로 보아 이씨가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0일) 오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며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자세한 것은 부검을 실시해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검 등 추가 조사에서 이씨의 사망 시각이 10일께로 확인되고 타살이나 사고사라고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이씨는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도피생활을 하다 이런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지난 8일 부담감을 느껴오다 경찰이 전면 공개수사에 들어간 10일 더 이상 도피가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때 명문 구단에서 4번타자로 활약했던 이씨가 살해 용의자로 전락해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되자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이나 약물 섭취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도피생활이 3주일이 지나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경찰이 이씨의 실명과 인상착의까지 밝히면서 공개 수배하자 자살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검 결과 이씨가 자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사망 경위와 배경 등을 두고 의문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토대로 이씨가 어떤 이유에서건 김씨 가족을 모두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주변인물들에 대한 수사 등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의 시신확인 절차를 거친 후 부검을 통해 이씨와 김씨 가족의 사망 원인, 사망 추정 시각을 확정하는 한편 음식이나 약물 섭취 여부도 밝힐 계획이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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