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모녀 4명 생존 가능성은 얼마나>

  • 등록 2008.03.10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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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추정 시점에 휴대전화 두절 `암운'

친척ㆍ지인 탐문…화순 야산서 수색 지속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모녀 4명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가 1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실종 가족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모(45.여)씨의 자택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과 이씨가 지난 달 18일 오후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대형가방 5개를 잇따라 집 밖으로 옮겼던 정황 등에 비춰 모녀 4명이 모두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씨가 경찰 수사망이 좁혀진 가운데 범죄를 자책한듯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을 했고 더 이상 운신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겠느냐"며 "이씨가 숨지면서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대형가방을 운반한 다음 날인 지난달 19일 오전 5시 40분께 큰 딸의 휴대전화기가 켜져 있다가 마지막으로 꺼진 지점인 전남 화순의 야산에 모녀 4명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개 강력팀 10여명을 파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척 애석한 일이지만 큰 딸의 휴대전화 기록에서는 이씨의 범행이 의심스러운 시점 이후로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등 주인이 살아있다는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0일 오전 10시44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어머니인 김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기지국에 잡혀 김씨는 생존해 있는게 아니냐는 미약한 희망을 낳고 있다.

경찰은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모녀 4명이 어딘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친척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이들의 연락 여부 등을 계속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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