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리우<대만>=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에서 멕시코마저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분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늘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상기했다.
김 감독은 8일 멕시코를 6-1로 꺾은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너무 많은 점수로 이겨 오늘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상대 선발 투수가 굉장히 좋은 투수가 나왔다. 그래서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하지 못하면 '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1회 고영민에게 번트도 시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줬지만 막내 김광현이 너무 잘 던져줬고 수훈 선수로 뽑힌 이용규가 좋은 베이스러닝을 보여줬다. 또 맏형 이승엽이 결정적일 때 잘 때려주는 등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 이겨 앞으로 우리 페이스로 잘 할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과 함께 3연승으로 본선 티켓 획득의 5부 능선을 넘은 김 감독은 그러나 "티켓을 확실히 손에 넣을 때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호세 톨렌티노 멕시코 감독은 "오늘 잘 때리고 잘 던졌지만 운이 좋지 않아 찬스를 놓쳤다"면서 "6회 이용규의 리터치 장면 때 3루심은 딴 곳을 보고 있었다. 잘못 봤을 수도 있으나 내가 봐도 리터치 동작이 빨랐다"며 심판진 판정에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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