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한나라당이 지난 6일 제주지역 총선후보자를 내정한 가운데 탈락자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9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주도의 3개 지역구 공천자를 제주시(갑) 김동완 북제주을 당협위원장, 제주시(을) 부상일 제주대교수, 서귀포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으로 사실상 확정하자 일부에서 탈당을 결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갑)에서 탈락한 5선의 현경대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28명은 지난 8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오는 현경대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탈당을 결의했다.
이들은 "더욱이 공천 내정자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으로 , 당시 공천과정에서는 온갖 비리와 부정이 발생해 당 간부와 공천신청자 14명이 사법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공천 부적격자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힐 예정인데, 현 전 의원은 "공심위 결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계파 이익에 치우쳤다"면서 무소속 출마 등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을)에서 탈락한 이연봉 변호사도 "당선가능성과 도덕성, 전문성, 당 기여도 면에서 타 후보 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며 당 최고위원회에 공천 재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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