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포클랜드전쟁 때 영국 외무장관을 지냈고 보수당 내 마거릿 대처 전(前) 총리의 반대파였던 프랜시스 핌이 오랜 투병 끝에 7일 사망했다. 향년 86세.
핌은 대처 전 총리의 제1기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지냈고 1982년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점령을 예견 못해 물러난 피터 캐링턴 후임으로 외무장관에 올랐다.
1983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대처 전 총리는 자신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정적들과 함께 핌을 각료직에서 제외했다.
당시 총선 기간에 핌은 보수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핌 전 장관은 친유럽 온건파 정치인이었으며 대처 전 총리와 반목한 보수당 내 반골이자 대처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가였다.
그는 그러나 대처가 가장 힘들었을 때인 포클랜드전쟁 동안 외무장관으로서 대처를 적극 지지했다.
핌 전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작전 동안 제9왕실수색연대의 대위로 명성을 떨쳤고, 전공 십자훈장을 받았다.
본인을 포함해 의원을 5명 배출한 정치인 집안 출신으로 1961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그는 에드워드 히스 내각과 대처 내각을 합해 국방장관, 외무장관 등 7개의 정부 각료직을 지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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