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남북대결, 26일 상하이 개최(종합2보)

  • 등록 2008.03.07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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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규정 따라 태극기.애국가 그대로 사용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배진남 박성민 기자 = 논란을 일으켰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대결이 `제3국 개최'로 결론이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중재로 26일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아시아 예선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FIFA 규정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도 연주된다.

축구협회는 오후 FIFA로부터 이런 중재안을 공식 통보받았다. FIFA가 양국 협회 의사를 조율해 나온 중재안이어서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FIFA가 평양 개최시 한반도기, 아리랑을 사용해야 한다는 북한 주장과 FIFA기(旗), FIFA가(歌) 대체 가능성, 규정을 준수한 태극기, 애국가 사용 원칙론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접점을 제3국 개최에서 찾은 것이다.

남북대결은 애초 평양에서 열리도록 일정이 잡혔지만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지난달 5일과 26일 개성에서 진행된 남북대표단 실무협상이 잇따라 결렬돼 축구협회가 FIFA에 중재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국기, 국가 사용과 응원단 방문 등 경기 개최 전반의 문제는 FIFA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경기 시간과 경기장은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태극기, 애국가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해왔고 FIFA도 `국기와 국가 문제 를 정치 논리가 아닌 축구 논리로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축구 팬과 국민이 원하는 평양 개최가 성사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고 송구스럽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통해 중국 상하이 개최로 국기와 국가 문제가 해결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협회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고승환 협회 대외협력국장은 "우리측 의견이 많이 반영된 중재안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는 없다. 어차피 북한 홈 경기이기 때문에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는 원래대로 북한이 갖게 될 것 같다"면서 "FIFA가 오늘 오후 남북 양측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고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FIFA와 남북 협회가 선의를 갖고 해결점을 찾으려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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