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FISU 위원장 "광주와 카잔이 U대회유치 각축"

  • 등록 2008.03.07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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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항쟁에 큰 관심.."마음속 깊이 경의 표한다"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2013 하계U대회 유치 후보지인 광주시를 찾은 조지 킬리안(84)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장은 7일 광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와 러시아의 카잔이 최종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킬리안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광주와 카잔의 대결 구도에 스페인 무르시아가 끼어든 형국"이라며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두 도시(광주와 카잔)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의 유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약 2주일 전 박광태 시장이 제출한 대회 유치 신청서는 지금까지 받아 본 유치 신청서 가운데 손에 꼽을 만큼 훌륭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개최지 선정을 위한 3가지 조건으로 ▲ 경기 시설이 충분할 것 ▲ 선수 숙소가 경기장에서 가까울 것 ▲ 후보 도시의 시민들이 유치에 열의를 갖고 있을 것을 꼽았다.
명예시민증 수여에 앞서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킬리안 위원장은 광주의 1980년 5월 민주항쟁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광주에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는 지 오늘 처음 알았다"며 "(시민들의 희생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고 가슴이 뭉클했다. 마음 속으로부터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5.18 민주항쟁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느낀 게 있다"며 "과연 대학생들은 `뭔가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하계U대회와 광주 5.18 민주항쟁의 연관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광주가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갖고 있는 특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킬리안 위원장은 "다름 아닌 5.18이다. 여태껏 5.18 묘지 같은 곳은 본 적이 없다"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은 5.18 당시 몇 살이었는가'라고 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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