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전투기 대응기동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지난 5일 러시아 정찰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에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러시아 정찰기가 어제 동해 상공에 설정된 KADIZ 안으로 진입해 키 리졸브연습에 참가한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에 접근했다"면서 "우리 공군 전투기와 미측의 함재기가 긴급 발진해 '밀어내기식' 대응기동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은 F-16 전투기 4대를, 미측은 니미츠호에 있던 F/A-18 전투기 2대를 각각 발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군이 러시아 정찰기를 먼저 발견하고 대응했으며 우리 공군은 경계차원에서 대응기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찰기는 KADIZ 경계선 안으로 들어와 20여분간 비행한 뒤 한국과 미국의 대응으로 물러간 것으로 전해졌다.
KADIZ는 영공방위를 목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된 일정한 공역을 의미하며, 영공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1951년 3월 23일 남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무력충돌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설정한 것으로,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군은 KADIZ 내로 진입하는 적성 항공기 및 주변국의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식별과 침투 저지를 위한 공중감시 및 조기경보체제를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2005년 3월 일본 아사히 신문 소속 12인승 경비행기(C-560)와 일본 해경 초계기(AC-95)가 각각 KADIZ에 접근했고 1996년에는 러시아 해상 초계기(IL-38) 2대가 KADIZ 내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 기동했던 사례가 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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