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PK 공천도 보류..영남권 `난산'>

  • 등록 2008.03.05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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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일각 여론조사 재실시 반발기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의 영남권 총선후보 공천 작업이 난산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5일 부산.울산.경남의 경합 지역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했으나 총선후보를 단 한명도 내정하지 못했다. 전날 TK(대구.경북) 지역과 마찬가지 결과다.

이는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영남권의 특성상 심사가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뇌관'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PK 지역의 심사 결과는 전날 TK보다 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K에선 대부분 지역구에서 압축 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날은 7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는 모두 1차 심사 통과자들이 그대로 남았다.

친박측 김무성(부산 남을),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 친이측 정몽준(울산 동구), 안경률(부산 해운대 기장을), 박형준(부산 수영) 의원 등 양대 계파의 핵심인사들도 기존 경쟁자들과 함께 그대로 남았다.

특히 부산 사하을의 경우 당초 1차 심사에서 이영수 뉴라이트부산연합 상임대표와 최거훈 변호사 2명으로 압축됐지만 이날 심사를 통해 오히려 2명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 사하갑에서 탈락했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형주 동아대 교수와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기사회생한 것.

4명이 남았던 부산 진갑은 김청룡 부산시의원, 이경훈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허원제 전 SBS 이사 등 3명으로 압축됐고, 부산 강서갑은 정형근 의원과 박민식 변호사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서을은 친박 허태열 의원과 친이측 박상헌 뉴라이트재단 운영위원으로, 해운대 기장갑은 친박 서병수 의원과 친이측 이점인 동아대교수로 압축됐다.

울산 울주는 강길부 의원과 이채익 전 남구청장이 맞대결하게 됐고 경남 김해을은 김혜진 대한체육회 감사, 송은복 전 김해시장 등 2명으로, 밀양 창녕은 조해진 전 이명박 당선인 부대변인, 김형진 전 박근혜 캠프 특보, 박성표 전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등 3명으로 각각 압축됐다.

공심위는 또한 PK 경합지역에 대해 대부분 여론조사를 재실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에 대해 영남권의 친박 인사들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이미 여론조사가 압도적으로 우위로 나온 지역도 공천 내정자를 확정하지 않고 여론조사까지 재실시한다는 것은 신인들을 위한 시간벌기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심위는 6일 제주도의 3개 지역구와 경기 용인 처인 등 선거구 획정 문제로 심사가 늦어졌던 지역구에 대한 본심의를 할 예정이며 이르면 주말까지 공천심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심위 관계자는 "가능하면 주말까지 공천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다음주 초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요구한 4명의 후보 내정자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종복 간사는 "최고위와 공심위 모두 각자의 권한이 있는 만큼 재심 요구를 불쾌해 하는 위원은 없었다"면서 "최고위에서 문제삼은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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