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통합민주당소속 국회부의장인 이용희 의원은 5일 "당적도 없는 사람이 당의 공천권을 쥐고 종횡무진 휘두르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심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지역구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 열린 옥천군당원단합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여기 계신 여러분 말고 누가 나를 심판한다는 말이냐"고 목청을 높인 뒤 "이름도 헛갈리는 (통합민주)당 대신 오늘부터 옥천.보은.영동군민의 후보로 나서겠다"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과연 통합민주당 당원이냐, 이용희당 당원이냐"고 질문한 뒤 "2.3일 후에는 우리가 갈 길이 결정될 테니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중앙당에서) 하도 같잖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 내가 흥분한 것 같다"고 말하며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당원 8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이 의원의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연단에 오른 한 당원은 "공천심사위원회가 민심을 저버린 결정을 내리면 당원들이 총궐기해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당원은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유일한 대안은 이용희 뿐"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 부의장과 공천경쟁을 벌이는 김서용(45) 예비후보는 "이 의원이 당원단합대회에서 당을 비난하고 탈당세력을 규합하고 있다"며 "충북도당에 취지에 맞지않는 당원행사를 제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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