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레이더 고장..1시간 동안 비상관제(종합)

  • 등록 2008.03.05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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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김해공항의 레이더가 고장을 일으켜 1시간 동안 비상 대체방법으로 관제가 이뤄지는 사고가 발생, 항공기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다.

5일 부산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께 김해공항 접근관제소에 있는 관제정보 해독장비인 2차 감시레이더의 전산시스템이 부분적으로 고장을 일으켜 다운됐다가 오전 9시30분께 복구됐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매월 2차례 정기점검을 위해 레이더 가동을 완전히 중단시킨 상태에서 점검을 마치고 시스템을 다시 가동하려 했으나 관제정보를 처리하는 2차 감시레이더의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다운된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산항공청은 고장을 일으킨 레이더의 전산시스템을 완전 다운시킨 뒤 관제사와 정비사들이 복구작업을 벌여 1시간여만에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비행기 이륙절차가 지연되면서 항공기 출발이 줄줄이 늦어졌다.

사고수습 시간대엔 모두 16편(도착.출발 8편씩)이 운항예정이었는데 비행기 이륙이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40분 이상 늦어졌다.

8시35분 이륙하려던 제주행 대한항공 KE1003편의 출발이 40여분 지연됐고 8시40분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104편도 43분 늦은 오전 9시23분께 출발할 수 있었다.

더 문제였던 것은 1시간여 동안 김해공항의 관제가 레이더 장비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관제사의 '연상관제기법'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비 레이더(non-radar) 관제법인 연상관제기법은 관제사가 조종사와 교신을 하면서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관제하는 옛날 방식이다.

국제공항에서 1시간여 동안 레이더에서 얻을 수 있는 정확한 비행.착륙정보 없이 관제가 이뤄진 셈이어서 자칫 작은 실수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지속된 셈이다.

부산항공청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레이더 작동이 멈춘 1시간 동안은 대체수단인 비 레이더(non-radar) 관제법으로 관제가 이뤄졌는데 이는 수동적이긴 하지만 안전 관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법"이라고 해명했다.

부산항공청은 공항공사 등 상주기관들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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