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昌 충청 올인'에 긴장>

  • 등록 2008.03.05 10:31:00
크게보기

여당 프리미엄 활용 지역공약으로 `맞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4.9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한나라당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공략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이 전체 24석 가운데 15석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4일 선영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 의사를 밝히고 4월 총선에서 `충청권 올인' 전략을 공식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지역내 선진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만큼 이 총재의 출마가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애써 무시하려는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昌風'(창풍.이회창 바람)이 불면 충청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안심할 수 있는 의석은 1~2석에 불과하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대전과 충.남북 24석 중 겨우 1석만을 차지한 지난 17대 총선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이 때문인 듯 한나라당은 5일 이 총재와 선진당을 상대로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충남 의석을 많이 차지하려는 지역정당 추구의 모습이 처연하기 조차 하다. 대한민국의 맹주가 아닌 충남의 맹주가 되겠다는 이회창씨는 지금이라도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충남 부여.청양군이 지역구인 김학원 최고위원도 "이 총재는 총리 시절 충청 향우회에 가서 자신이 황해도 출신이라고 했다"고 비꼬았다.
작년 대선 기간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거부하고 국민중심당을 탈당했던 정진석(공주.연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총재의 예산.홍성 출마는 면책특권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전국 정당 운운했던 것도 모두 대국민 사기극임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하고 "충청 유권자들은 명분없는 정치적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 만큼 이 총재가 출마해도 영향은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은 `창풍'에 대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핵심 당직자는 "한나라당은 충청권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선진당측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나오는 만큼 굉장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대선 이후 충청지역 상황이 조금 나아지는 듯 했는데, 자칫 `도로아미타불'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겁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충청지역내 `선진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여당 프리미엄'과 `인물'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한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
우선 여당으로서 충청 발전 공약을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당내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범위 및 법적 지위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위를 구성하고, 18대 첫 국회인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설치법'을 통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의 연장선이다.
이 외에도 당 정책위는 다른 지역에 앞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충청 지역 공약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출사표를 던진 총선 후보들이 선진당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감안, 일부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을 통해 인물 우위로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당 공심위가 지난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버린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의 정덕구 전 의원을 `철새' 논란을 무릅쓰고 충남 당진 공천자로 내정한 것도 일종의 전략 공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전략공천을 하고 싶어도 전략공천에 쓰일 재원이 얼마나 많으냐가 문제다. 정덕구 전 의원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는 한 당직자의 말대로 `인물난'이 심해 전략공천이 성공할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게 중론이다.
south@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