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08학번 재일교포 3세 도해 스님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재일교포 3세 스님이 전남지역의 한 대학교에 늦깎이 신입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동신대 사회복지학과 08학번으로 입학한 나주시 봉황면 미륵사 도해 스님(40).
도해 스님은 3일 열린 입학식에 승복을 입고 참석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사회 속에서 실천하고 싶다는 도해 스님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뒤 조총련계 학교인 조선고급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일본에서 출가한 뒤 한국 불교 조계종에 관심을 갖고 2001년 11월 생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 뒤 조계종 3대 사찰인 송광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에서 알게 된 미륵사 주지 스님과의 인연으로 2006년 나주에 왔다.
도해 스님은 "한국 스님들은 수행은 열심히 하지만 사회봉사 등 현실 참여는 타 종교에 비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생과 항상 함께하고 사회 속에서 참선을 실천하고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연이 되면 일본에 있는 한국 사찰에서 재일교포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신대는 "도해 스님은 앞으로 야간학부에서 공부를 하게 될 예정이다"며 "만학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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