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 개토제..올해 29개 지역 발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2008년도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3일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경남 김해와 함안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남 김해시 김해공원 묘역 내에서 진해시청 주관으로 열리는 개토제에는 유해발굴감식단, 군 장병, 지역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유해발굴사업을 기원한다.
올해 첫 발굴사업이 진행되는 김해공원 관리사무소 인근의 무명용사 묘 66기는 6.25 당시 전사, 연고지인 경남 김해지역으로 옮겨졌으나 신원확인이 안 돼 유가족에게 인계되지 못하고 인근 사찰과 사설 공동묘지에서 관리해 온 6.25참전용사의 묘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산하의 전사자 유해발굴 전문부대인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첫 삽을 뜨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3일까지 6.25 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전국 29개 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인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부터 주민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지역별 전투기록 분석, 수차례에 걸친 현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다수의 전사자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85명에서 134명으로 증원되면서 발굴팀도 4개에서 8개로 크게 확대돼 주요 전투지역 책임부대에 별도로 편성된 발굴팀과 함께 발굴작업을 펼친다.
특히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4∼5월 중 경남 창녕 우포지역과 6월 평택만 일대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 JPAC(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와 합동으로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전사자 유해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훼손하거나 임의로 처리하는 사람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유해 매장에 대한 제보 등 발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에 대해 발굴결과에 따라 15만∼7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남북이 구체적 이행 방안에 합의한다면 지난해 11월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남북공동 유해발굴사업도 올해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와 유가족 채혈에 시민과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2000년 한국전쟁 50주년 사업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모두 2천18구(국군 1천560명, UN군 8명, 북한군 339명, 중공군 111명)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국군 전사자 70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40명에 대해서는 유가족도 확인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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